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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일곱 번째 편지 - 새벽 5시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5. 1. 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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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는 언제부터였어?

항상 엄마가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5시잖아.

 

평일, 주말 상관없이.

학기, 방학 상관없이.

언제나 항상 새벽 5시.

알람도 없이 항상 새벽 5시.

 

아마도 결혼 전에는 그러지 않았겠지.

그리고 결혼을 한 후에는 그렇게 되었겠지.

 

아빠 아침을 차려주기 위해.

그리고 나를 깨워주기 위해.

 

알람이 필요 없는 엄마는 항상 같은 시간에 일어 나.

그리고는 그 자리에서 바로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수 십 년을 그렇게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해.

얼마나 오랜 시간을 그렇게 기도를 해 왔을까.

항상 기도를 하지.

그리고 그 기도는 절대 끝나지 않을 거라 믿어.

엄마는 아빠랑 나를 위해 언제나 항상 기도를 하겠지.

 

+) 아빠도 알람 없이 일어나잖아.

엄마 아빠의 책임감이 나에게는 아직도 없나 봐.

 

알람이 필요 없는 엄마 아빠의 오랜 기상은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겠지.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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