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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네 번째 편지 - 영수증 확인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5. 1. 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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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는 한 달 동안 영수증을 모으고 확인한 후에 버리잖아.

 

예전에

앱도 없던 그 시절에

신용 카드를 사용하고 나면 사용내역서를 종이로 받던 때에,

(물론 지금도 신청을 하면 종이로 받기는 하지만)

어느 날은 사용내역서와 영수증을 비교하는데

금액이 달랐다고 이야기를 했잖아.

금액이 더 나왔다고.

 

그래서 신용 카드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지.

그 당시에도 꼼꼼한 엄마는 영수증을 모았잖아.

그래서 그걸로 취소가 되었던 게 취소가 되지 않아서

결제 처리가 두 번 되었던 걸 밝혔어.

 

그리고 은행에서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

그때도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서 해결되었고.

 

결국 둘 다 전산 상의 오류라고 제대로 처리가 되었고,

엄마는 그 일을 계기로 그렇지 않아도 꼼꼼히 모으던 영수증을 

계속 유지하게 되지 ㅎㅎ

여전히 말이야.

 

그 덕분에 나도 영수증을 꼭 챙기게 돼.

그 종이가 별로 안 좋다고 해도 꼭 받아서 

금액 확인, 카드 회사에서 온 문자 확인.

다만 이 단계에서 확인하고 이메일로 온 거래내역서는 패스 ㅎㅎ

 

이번 주말에는 내 책상 위에 뒹구는 영수증을 정리해야겠어, 엄마!

엄마처럼 정리가 완벽하지 않아 ㅎㅎ 

 

그냥 이젠 습관이 되어 버렸어.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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