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는 한 달 동안 영수증을 모으고 확인한 후에 버리잖아.
예전에
앱도 없던 그 시절에
신용 카드를 사용하고 나면 사용내역서를 종이로 받던 때에,
(물론 지금도 신청을 하면 종이로 받기는 하지만)
어느 날은 사용내역서와 영수증을 비교하는데
금액이 달랐다고 이야기를 했잖아.
금액이 더 나왔다고.
그래서 신용 카드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이야기를 들었지.
그 당시에도 꼼꼼한 엄마는 영수증을 모았잖아.
그래서 그걸로 취소가 되었던 게 취소가 되지 않아서
결제 처리가 두 번 되었던 걸 밝혔어.
그리고 은행에서도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잖아.
그때도 영수증을 보관하고 있어서 해결되었고.
결국 둘 다 전산 상의 오류라고 제대로 처리가 되었고,
엄마는 그 일을 계기로 그렇지 않아도 꼼꼼히 모으던 영수증을
계속 유지하게 되지 ㅎㅎ
여전히 말이야.
그 덕분에 나도 영수증을 꼭 챙기게 돼.
그 종이가 별로 안 좋다고 해도 꼭 받아서
금액 확인, 카드 회사에서 온 문자 확인.
다만 이 단계에서 확인하고 이메일로 온 거래내역서는 패스 ㅎㅎ
이번 주말에는 내 책상 위에 뒹구는 영수증을 정리해야겠어, 엄마!
엄마처럼 정리가 완벽하지 않아 ㅎㅎ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여섯 번째 편지 - 송곳 같다 - (36) | 2025.01.09 |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다섯 번째 편지 - 나쁜 수면 습관 - (31) | 2025.01.08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세 번째 편지 - 이불 덮기 - (40) | 2025.01.06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두 번째 편지 - 생일과 미역국 - (36) | 2025.01.05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한 번째 편지 - 운동화 (27) | 2025.01.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