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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세 번째 편지 - 이불 덮기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5. 1. 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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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날이 추워지니 이불을 푹 덮을 수밖에 없네.

이젠 추워.

어제 소한이었더라고.

엄마는 절기를 꼭 이야기하잖아ㅎㅎ

 

아무튼 우리 가족은 이불 덮는 방식도 다 달라.

엄마는 무조건 발을 꼭 덮고 자잖아.

아빠는 발을 꼭 내놓고 자고.

나도 아빠를 닮아서 발을 내놓고 자고.

 

다만 아빠랑 다른 점은 난 이불을 목까지 다 덮고 자는 거 ㅎ

목은 덮고 발을 내놓고 ㅎㅎ

 

목 덮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아무리 여름 이불이라도 여름에 더운 데도 불구하고

꼭 목을 덮고 이불 안에 손 넣고 자잖아.

목이 덮여야 안정감이 든달까?

 

반면에 아빠는 꼭 발을 내놓고 팔도 이불 밖으로 꺼내놓고 자잖아.

엄마는 발을 꼭 덮고 이불은 어깨를 드러내고 자고.

 

우리 가족은 이불 덮는 방식이 다 달라ㅎㅎ 

 

겨울 날 따뜻한 이불 속은 행복.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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