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말이야.
아빠가 내 운동화를 하얀 부분 있잖아.
고무 부분인가? 굽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부분을 솔로 문질러서 깨끗하게 해 주었어.
바닥도 솔로 문질러서 깨끗하게 해 주었어.
전체가 더러우면 전체를
그 부분이 더러우면 그 부분을
그렇게 쓱쓱-
원래 엄마가 해 주는 건데
오늘은 아빠가 해 주었어.
아빠는 운동화를 사면
꼭 운동화 끈을 다시 풀어서 매어주잖아.
엄마는 꼭 나의 운동화를 씻어주고.
내가 그래서 아빠에게
고맙다고 하니
아빠가 이야기하더라.
네 엄마가
예전부터 운동화 이 부분을 항상 깨끗하게 해 줘.
그래서 예전부터 사람들이 항상 나보다 신발까지 깨끗하다고 이야기했어.
네 엄마가 항상 나한테 이렇게 해 주니까.
엄마가 가르쳐 준 거네.
응, 엄마가 가르쳐 준 거지.
엄마,
오늘도 나는
엄마랑 아빠 덕분에 깨끗한 신발을 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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