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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일흔한 번째 편지 - 운동화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5. 1. 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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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 말이야.

아빠가 내 운동화를 하얀 부분 있잖아.

고무 부분인가? 굽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 부분을 솔로 문질러서 깨끗하게 해 주었어.

바닥도 솔로 문질러서 깨끗하게 해 주었어.

 

전체가 더러우면 전체를

그 부분이 더러우면 그 부분을

그렇게 쓱쓱-

 

원래 엄마가 해 주는 건데 

오늘은 아빠가 해 주었어.

아빠는 운동화를 사면 

꼭 운동화 끈을 다시 풀어서 매어주잖아.

엄마는 꼭 나의 운동화를 씻어주고.

 

내가 그래서 아빠에게 

고맙다고 하니

아빠가 이야기하더라.

 

네 엄마가 

예전부터 운동화 이 부분을 항상 깨끗하게 해 줘.

그래서 예전부터 사람들이 항상 나보다 신발까지 깨끗하다고 이야기했어.

네 엄마가 항상 나한테 이렇게 해 주니까.

 

엄마가 가르쳐 준 거네.

 

응, 엄마가 가르쳐 준 거지. 

 

엄마,

오늘도 나는

엄마랑 아빠 덕분에 깨끗한 신발을 신어.

 

항상 깨끗한 나의 운동화.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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