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플라스틱은 정말 사용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 속에 너무나 많이 침투한 비닐봉지와 플라스틱을 없애는 것은 정말이지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지네요.
지금 앉아 있는 제 책상 위만 잠깐 훑어보더라도 플라스틱이 넘칩니다.
시야를 돌려 제 방을 잠깐 둘러보더라도 플라스틱 제품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면, 밖에 있다가 목이 마르면 편의점에서 물을 삽니다. 그 물은 플라스틱에 고이 들어 있지요.
그리고 커피숍에 가면 코로나 19의 여파로 이제 다시 플라스틱 용기에 음료를 담아 줍니다.
마트에서는 비닐봉지 사용을 금하지만 야채는 비닐봉지에 담겨 있습니다. 식품들 역시 모두 비닐에 담겨 있고요.
지도에서 도로가 구간을 나누듯,
제품과 제품 사이도 구간을 나누듯이 각자의 비닐봉지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서점에 책을 사러가도 새책은 비닐에 포장이 되어 있고,
화장품 가게에 가도 모든 제품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있습니다.
대체할 것이 없는 현 상황에서 현재까지 사용되어 왔던 것을 무조건적으로 끊어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에 그럼 화장품 용기는 어찌할 것이고, 식품들은 어떻게 담겨서 판매를 하겠습니까?
하지만 개인이 가능한 것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습관처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밖에서 목이 마를 수 있지요. 커피숍에 갈 수도 있지요. 그때 텀블러가 있다면, 개인에게서 나오는 최소한의 쓰레기는 줄어들 겁니다.
하지만 모든 실천을 개인에게만 돌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이 의식을 가지고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업에서도 국가에서도 또한 국가 간에서도 대체할 무언가를 혹은 사용에 대한 규정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물론 마트에서 무료 비닐봉지 사용을 금하는 것도 규정이지만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듯합니다.
최근 뉴스에 의하면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배 속에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고 하네요.
국립공원에서 사람들이 먹다 버린 컵라면 용기, 플라스틱 용기, 비닐봉지 등을 무단으로 버리고 그걸 야생 동물이 먹고 죽어버리는 일이 태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와라웃 신빠-아차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비닐봉지 때문에 코끼리가 죽었다는 보고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비닐봉지를 줄이자는 캠페인이 무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을 비탄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많은 야생 동물들이 죽어야 하냐며 국립공원에 어떤 플라스틱 쓰레기도 남겨두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간의 이기심의 결과가 죄 없는 생명체와 자연에게 돌아가는 것이 정당할까요? 이대로 묵인해야 하는 걸까요?
www.yna.co.kr/view/AKR20200712021600076?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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