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몸속에 얼마나 미세 플라스틱을 축적하고 계신가요?
이 질문이 언뜻, 의아하시거나 혹은 어이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섭취하고 있지 않다, 축적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겁니다.
우리가 일부러 밥 먹으면 미세 플라스틱을 반찬 삼아 혹은 심심해서 주전부리로 냠냠하며 챙겨 먹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우리의 시력 기능은 자신의 몸 속을 투시할 기능이 없을뿐더러 자신의 모든 장기 속 감각을 느낄 만큼 민감하지도 않기 때문에 축적이 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환경보건공학 바이오디자인 센터(Biodesign Center for Environmental Health Engineering)의 롤프 홀든 박사 연구팀이 기증받은 사람의 몸에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폐, 간, 비장, 신장 등 47개 기관과 조직에서 예외 없이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그럼 정확히 미세 플라스틱이 뭘까요?
네이버 지식백과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의도적으로 제조되었거나 또는 기존 제품이 조각나서 미세화된 크기 5mm 이하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정의된다(GESMAP, 2015). 미세 플라스틱은 생성되는 기원에 따라 1차 미세 플라스틱(primary microplastic)과 2차 미세 플라스틱(secondary microplastic)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 플라스틱은 의도적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알갱이로서 레진 펠렛(resin pellet, 크기 2-5mm의 플라스틱 원료물질), 세안제와 치약에 들어 있는 스크럽제(마이크로비즈로 불림), 공업용 연마제 등이 포함된다. 2차 미세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사용되는 과정이나 버려진 이후에 인위적인 행위나 자연 풍화에 의해 조각나고 미세화된 플라스틱 파편을 가리킨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의도든 인위든 5mm 이하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이야기합니다.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그것이 롤프 홀든 박사 연구팀에 의해 인체의 47개 기관과 조직에 모두 축적되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입니다. 이렇게 발견된 인체는 자신의 몸을 의학을 위해 기증한 분의 몸에서 발견되었지만 비단 이분한테만 발생한 일일까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도 설명하다시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세안제와 치약에도 스크럽제가 들어가 있으니 우리 몸속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있다는 것은 말 다한 거죠.
오우.. 노우..
예전에 세안제나 치약에 스크럽제로 미세 플라스틱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안 후로는 환경을 위해 그런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지나서는 이러한 제품에 스크럽제 사용이 금지된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나라마다 다른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는 이미 예전에 금지된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몇몇 나라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동참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처럼 세안제와 치약 말고도 영국 엑시터 대학과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굴, 새우, 오징어, 게, 정어리 등 해산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몸 구석구석에서 발견된 것일까요?
그 작디작은, 초미세 플라스틱은 혈류를 타고 돌다가 폐나 신장, 간 같은 여과 기관에 정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서 발견된 것이겠지요.
맙소사..
또한 미세 플라스틱은 배출되는 것이 아닌 축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국 엑시터 대학과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우리가 미세 플라스틱을 1차적인 섭취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산하고 배출한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으로 들어가 먹이사슬의 최하위 층부터 섭취하고 축적, 또 섭취하고 축적되어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이 야무지게 먹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과응보(因果應報)란 바로 이런 걸까요..
롤프 홀든 박사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플라스틱 속의 화학물질들은 당뇨병, 비만, 성 기능 장애, 불임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키고, 중요한 신체 기관에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가면 석면처럼 발암성 물질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서운 미세플라스틱..
결국 미세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을 막아야 하겠죠!
플라스틱 오염 연대(Plastic Pollution Coalition)의 다이애나 코언 회장은 사람들은 매주 약 5g의 미세 플라스틱을 먹고 있지만 이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가능한 한 포장되지 않은 음식을 사고 유리, 세라믹, 금속 같은 플라스틱 이외의 용기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을 막는다면 우리의 섭취, 나아가 동물들의 섭취도 막을 수 있겠지요. 완전히 막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개인이, 국가가,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ww.yna.co.kr/view/AKR20200818047900009?sectio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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