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매일의 연속입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차지하는 게 벌써 며칠째인지..... 하하하...... 아.............. 하아...............
8월 12일까지 두 자릿수였습니다. 56명으로 검색되네요.
그런데 다음 날부터 끔찍한 매일이 펼쳐집니다.
8월 13일 103명.
8월 14일 166명.
8월 15일 279명.
8월 16일 197명.
8월 17일 246명.
8월 18일 297명.
8월 19일 288명.
8월 20일 324명.
8월 21일 332명.
8월 22일 397명.
16일에 전날보다는 주춤했지만 더 높이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한 쉼이었던 걸까요... 이후 무섭습니다.
아래를 보시면 8월 13일부터 어제자인 8월 22일까지의 일별 확진자 수를 그래프로 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잦아들어 가던 코로나 확진자의 수는 또 무섭게 활활 타오르네요.
코로나 19가 확산되고 있는 시국에 어쩌면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은 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는 생각도 일면 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빈 털털이인 주머니에 작년과 같은 폭염, 열대야였더라면 살기 위해 에어컨을 켰어야 하고 그렇더라면 그렇지 않아도 없는 살림에 전기세 폭탄까지 안고 자폭하는 거였으니까요.
하지만 덥지 않은 이유는 긴 장마 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장마는 참 길었지요. 역대 최장 기간이라고 하던데 비가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어제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후두두두둑 떨어지더군요.
어린 시절에는 매년 여름에 장마가 확실히 있었고, 그 장마 기간에는 참 시원하게도 비가 쏟아졌습니다. 데워진 대지와 건물 그리고 사람들까지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장대비였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장마 기간을 짧아지고, 어느 해는 마른 장마라 하여 가뭄 지게 만드는 혹독한 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자기 본색 제대로 살리는 장마가 돌아왔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본색을 너무 오랫동안 보여줘서 부담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장마가 긴 것도 안 좋은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장마는 원래 뜨뜻하고 습한 북태평양의 고기압이 남쪽에서부터 올라와 우리나라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위로 올려 보내면서 발생하는 거라고 합니다. 사람도 참 안 맞은 사람들이 만나면 투닥거리는 것처럼 공기도 상극의 것들이 만나 난리를 치는 거지요.
그런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북쪽에 차가운 공기가 별로 없는 겁니다. 서로가 투닥거리며 서로의 힘으로 북상하는데 적은 찬 공기가 힘을 못 쓰는 거죠. 우리도 수가 딸리면 지잖아요. 크크크.
그럼 왜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렸냐? 하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구온난화로 지구는 참 뜨겁습니다. 아주~ 뜨거워요. 그래서 지구에 세 들어 사는 사람도 '헥헥', 동물도 '헥헥', 식물도 '헥헥'. 그리고 바다도 '헥헥'인 거죠. 그런데 이 '헥헥'은 주체마다 행위가 달라서 바다는 사람처럼 땀을 질질 흘리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증발시켜 버립니다. (날씬해지는 거얌?!) 그렇게 증발한 것들이 수증기가 되어 뭉게뭉게 북태평양 고기압에 안착을 합니다. (고기압은 살 찐거얌?!) 아주 제대로 촉촉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북쪽으로 이사 가지도 않고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다이어트를 하는 거죠. 쏴아아아아~.
드디어 긴 다이어, 아니 장마가 끝났다고 생각했더니 이제는 태풍이 까꿍!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19로 너덜너덜, 긴긴 장마로 너덜너덜한 대한민국에 굳이 '바비'가 까꿍 한답니다..
관심받고 싶구나.. 바비?
그런데 분위기 좀 읽고 오지 그러니..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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