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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로나는 발생 이래 종식된 적이 없었다.

신문 이야기

by 푸른안개숲 2020. 11. 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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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이었나요?

중국에서 11월에 시작을 한 듯합니다. 제가 직접적으로 체감한 것은 아마도 12월이었던 거 같네요. 외국인을 상대하는 직업이라서 그 시기 즈음 경각심이 생겼습니다. 한 명이라도 내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현재의 모든 것들이 전부 멈춤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소독, 소독, 소독, 방역, 방역, 방역을 했네요.

항상 소독약을 뿌리고, 손 세정제를 바르고, 온도를 재고, 마스크 착용하고, 위생 장갑 착용하고..

 

그렇게 했던 시간이 벌써 1년이 다 되었네요.

그 겨울에 봄에는 끝나겠지.. 마스크를 벗고 꽃구경을 하겠지.. 했었습니다.

겨울 몇 달만 넘기면 사라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 봄에는 여름에는 끝나겠지.. 그렇지 않아도 더운 여름 마스크 끼고 보내진 않겠지.. 했었습니다.

설마 여름까지 가겠어? 겨울, 봄에도 갑갑한 마스크를 그 여름까지 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여름에는 가을에는 끝나겠지.. 봄날 꽃구경은 못했지만 단풍 구경은 하겠지.. 했었습니다.

이미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확진자 수 갱신을 하는 상황에서 이미 가을에 대한 기대감은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 가을에는 겨울에는 끝나겠지.. 아무리 그래도 1년 동안이나 그러려고.. 했었는데.. 여전히 작년과 똑같이 그러고 있네요.

독감과 더불어, 독감 백신 사태와 더불어, 뭔가 잃어버린 2020년이었습니다..

 

 

내년 봄에는 흐드러진 꽃을 마음껏 구경하고 싶습니다_출처:https://pixabay.com

 

 

확진자 수가 감소할 때도 있었습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날 때도 있었습니다.

수가 감소할 때마다 자찬 파티가 벌어졌고, 수가 늘어날 때마다 책임 전가가 벌어졌습니다.

 

이틀 째 500명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의협은 '방역의 가장 큰 적은 '코로나 19 불감증'이라고 이야기하면 개인 위생과 거리두기를 강조합니다.

 

너무 꽈악 매면 끈은 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느슨하게 하여 숨구멍을 트이게 하는 것 역시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하지만 너무 헐겁게 하여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끈에 대한 책임을 비단 어느 한쪽에 물을 수가 있는 걸까요?

모든 상황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애초에 어느 한쪽에게 책임을 운운하는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과거 반성은 좋습니다. 반성을 통해 미래를 계획한다면 이보다 의미 있는 일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탓만 하는 것은 책임 회피, 책임 전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무엇보다 하나의 현상에 딱 하나만의 원인이 있을까 싶습니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해 반성하고 계획을 이야기하지 않고 책임만 운운하는 것은 1년 동안 했으면 이제 됐지 않나 싶습니다.

 

끝나지도 않는 현재에,

조금만 잘 되면 그들만의 자찬 파티를 보는 것도 지겹고, 안 되면 책임 탓을 듣는 것도 지겹네요.

 

확실한 종식을 위해 어느 한쪽의 자뻑도, 어느 한쪽에 대한 지적질도 아닌 서로가 하나가 되어 현재에 노력하고 미래를 계획하였으면 좋겠습니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2045290&isYeonhapFlash=Y&rc=N

 

"방역의 가장 큰 적은 '코로나19 불감증'…거리두기 지켜달라"

의협 "감염자 편견 없이 치료받고 사회 복귀할 수 있어야"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가장 큰 적은 '코로나19 불감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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