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집중하면서 3일 동안 이것만 봤습니다!
2015년작으로 예전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전 예전 드라마를 지금 보는 거 좋아하니까~ 흐흐흐.
요즘에 16부작이 평균적이라고 본다면 2015년도만 하더라도 20부작 혹은 24부작이 평균적이었던 거 같네요. 『가면』 역시 20부작의 드라마입니다.
주요 등장인물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변지숙(수애 분)은 사채 빚 때문에 어릴 적부터 사채업자에게 시달리고 돈에 쪼들리며 자란 분식집 장녀이자 백화점에서 판매실적이 항상 낮아 상사에게 혼나는 인생을 삽니다.
최민우(주지훈 분)는 SJ그룹의 차남으로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어머니(SJ그룹 회장의 애인)를 여의고 아버지의 집에서 자라면서 냉정하고 타인에게 무관심하며 오직 회사의 후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결벽증에 어릴 때는 몽유병, 환각 증세 등에 시달리는 예민한 사람입니다.
민석훈(연정훈 분)은 SJ그룹의 장녀의 남편으로 변호사이며 야심과 욕망이 강한 사람입니다.
최미연(유인영 분)은 SJ그룹의 장녀로 회사 경영에는 욕심이 없고 오로지 남편의 사랑만 갈구하는 인물입니다.
서은하(수애 분)는 대선 후보자의 외동딸로 민석훈과는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그리고 최민우 쪽 인물로 아버지 최 회장(전국환 분), 어머니 송여사(박준금 분), 비서 오창수(조윤우 분) 등이 있고,
변지숙 쪽 인물로는 아버지 변대성(정동환 분), 어머니 강옥순(양미경 분), 동생 변지혁(이호원 분) 등이 있습니다.
민석훈은 서은하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어떠한 목적을 위해 서은하를 최민우와 결혼하도록 종용합니다. 서은하는 민석훈을 위해 최민우와 결혼을 하기로 하고요.
그렇다고 최민우를 불쌍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이 최민우 역시 자신의 후계자 입지를 다지기 위해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서은하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 후에도 계속 만날 거라고 당당히 말을 하고, 최민우 역시 마음대로 하라고 들켜서 회사 주식 떨어지는 일만 없으면 된다고 하지요. 완전 비즈니스적인 결혼!
그런데 최민우 집에 방문한 서은하는 불의의 사고로 풀장에 빠져 죽게 됩니다. 계획이 틀어진 민석훈은 얼마 전 서은하에게서 백화점에서 자신과 똑같이 닮은 사람을 봤다고 이야기한 것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다급히 변지숙을 찾지요.
한편 변지숙은 오늘도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다가 이자를 갚을 돈이 생겨 사채업자에게 찾아갑니다. 그런데 거기서 살인 사건(실은 죽지는 않았습니다. 맞고 뻗은 걸 다들 죽었다고 생각했던 거지요.)을 목격하고 변지숙 역시 목격자라 죽이려고 하죠. 차를 뺏어 무사히 도망은 쳤지만 도로의 노루 피하려다가 그만 절벽 아래로 대롱대롱 매달리는 신세가 됩니다.
그때 걸려오는 민석훈의 제안.
이미 서은하 대행을 거절한 변지숙이었지만 정말 죽을 순간이 되자 민석훈의 제안을 덥석 뭅니다. 그리하여 변지숙은 현재의 자신의 삶과는 전혀 다른 럭셔리한 서은하의 삶을 자신의 삶인 양 '가면'을 쓰고 대리 행세를 하며 최민우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최민우는 계속 환각, 환청에 시달리는 중이라 정신과 치료를 받는데(이것도 뒷 편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닷!), 서은하가 자신의 집 풀장에서 사고를 당할 때 자신의 기억이 온전하지 못하여 상담받고 있는 의사에게서 최면을 받게 되고 무의식의 기억 속에 자신이 변지숙의 목을 조르는 기억을 찾아냅니다. 다행히 서은하가 병원에서 깨어났다는 연락을 듣고 안도를 하지만 서은하를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을 꼭 해야 하는 변지숙은 결국 서은하인 척하며 결혼을 하지요.
들킬랑 말랑, 밝힐랑 말랑, 사랑할랑 말랑.
이런 생활이 시작됩니다.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는 들킬 지 모른다는 아슬아슬함, 자신의 죄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비밀이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변지숙이 서은하 임을 들키면 안 되고, 자신의 복수를 위해 최민우를 없애버리려고 점점 범죄를 저지르는 민석훈과 사랑하면 안 되는데 점점 최민우를 사랑하게 되면서 민석훈으로부터 최민우를 지키기 위해 민석훈에게
대항하는 변지숙과의 대결 구도가 또한 볼만합니다.
또한 비지니스라고 생각을 한 결혼에서 점점 자신도 모르게 서은하(사실은 변지숙입니다)를 사랑하게 되면서 변해가는 최민우를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내용의 부분부분에서 좀 허술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확실히.
그리고 개인적 감상이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 드라마에서 최미연, 서은하, 민석훈이 불쌍하더라고요.
최미연은 무조건적으로 민석훈만을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민석훈의 거짓말도 민석훈을 사랑하기에 믿으려고 하지요. 부잣집에 꿀릴 것 없이 자라 안하무인인 최미연이 오로지 자신을 낮추면서까지 바라는 것은 민석훈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어릴 때 이 집에 들어와 마음을 열지 않는 최민우에게도 나름 정이 있는 누나입니다. 최민우에게 해를 가하려고 하자 민석훈에게 대항하기까지 했으니까요. 또한 민석훈의 범죄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서은하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그리고 역시나 그 남자의 범죄를 막기 위해 최민우와 결혼까지 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질투에 눈이 먼 최미연이 넣은 수면제로 풀장에 빠지는 바람에 허망하게 죽고 맙니다.
민석훈은 저지른 범죄로만 보자면 아주 나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범죄의 시작은 SJ그룹 최회장을 향한 복수에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최 회장 때문에 아버지는 전신마비, 어머니는 충격으로 사망하게 되면서 오로지 최 회장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 집으로 들어오게 되지요. 아마 다른 드라마에서라면 이런 캐릭터가 주인공일 수도 있겠지요.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기고 그 부잣집에 잠입하여 그집 딸과 사랑에 빠지는 그런 설정의 드라마가 있기는 하지요. 흐흐흐~)
그런데 그 복수 과정에 자신이 사랑한 서은하를 잃게 되고, 또 자신만을 사랑한 최미연까지 잃게 됩니다. 이 마성의 남자(?!)는 두 명의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결국 함께하지 못하는 운명인지 홀로 남습니다. 그리고 이 마성의 남자(?!)는 자신의 일이라면 무조건 충성하는 비서도 함께 하지요. 대단~. 어찌 보면 사람 홀리는 능력으로는 이 드라마의 일등입니다.
오랜만에 정말 집중하면서 드라마를 봤네요~!
역시 가끔은 이렇게 옛날 감성 느끼게 해 주는 드라마가 고플 때가 있어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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