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이 큰 엄마는 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도 많이 많이 사잖아.
허투루 쓴다기보다는
가족을 위해 먹을 걸 넉넉히 사는 편이잖아.
항상 보면 엄마는 자신보다는 가족을 위해 쇼핑을 해.
마트에서 식료품을 살 때도 느껴.
엄마는 엄마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나랑 아빠가 좋아하는 걸 위주로 사.
우리 가족은 쉬는 날에
항상 함께 마트에 가잖아.
대형 마트에 가서 카트 한가득 담아.
이것저것 사.
엄마는 물어 봐.
나에게 먹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이거 먹고 싶어?
저거 먹고 싶어?
하지만 실은 물어보지 않아도 다 알지, 우리 엄마는.
혹여나 엄마가 빠뜨린 게 있거나
아니면 내 입맛이 바뀌었거나 할까 봐 물어보는 거지,
항상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걸 다 알아.
아빠랑 가면 아빠가 카트 담당!
나랑 가면 내가 카트 담당!
난 말이야 엄마.
이렇게 엄마랑 아빠랑 나랑 마트에 가서
우리가 먹을 것을 사는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해.
너무 좋아.
즐거워.
엄마 아빠는 나를 먹이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사시지요.
항상 감사해요.
정말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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