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어제 꽃구경을 갔다고 편지를 썼지?
쓰다가 보니까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이 연상되더라고.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벚꽃엔딩》!
장범준 씨의 목소리를 좋아하는 엄마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좋아하잖아.
난 그걸 알고
엄마에게 가끔 음악을 들려주고 말이야.
특히 좋아하는 음악이
《벚꽃엔딩》과 《여수 밤바다》!
서정적인 목소리를 좋아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좋아하고,
서정적인 가사를 좋아하고.
그래서 엄마는 이 두 노래를 좋아해서
내가 가끔 들려주었잖아.
엄마는 이런 나의 소소한 행동에도 고마워해.
그래서 난 더 고맙고, 더 행복해.
엄마.
봄이 되니
《벚꽃엔딩》이 생각나.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어.
이따가 틀게.
들어줘요.
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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