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 집의 특징!
바로 방마다 문을 열어 놓고 있잖아.
모든 방은 다 문이 열려 있어.
활짝~!
내가 문을 닫는 걸 싫어하니까..
문을 닫으면 불안해하니까..
그래서 큰방도 항상 문이 열려 있지..
나의 방도 항상.
내 방이 문이 닫힐 때는
늦은 밤까지 공부한다고 불을 켜 놓을 때.
혹시나 빛이 새어 나와서 수면에 방해가 될까 봐
그래서 문을 닫아.
그것도 아주 틈새를 조금 열어 놓고 말이야.
절대 딱 닫는 법이 없지.
집이라는 공간에
엄마와 내가 닫힌 문으로 단절되는 게 싫었어.
그걸 이해해 준 엄마는
문을 다 열어 놓아 주잖아.
어느 방이든지.
어느 방이든지.
고마워.
고마워, 엄마..
열린 방문으로 엄마를 바라봐..
열린 방문으로.. 엄마를 바라봐..
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서른 번째 편지 - 집주인 - (0) | 2024.08.16 |
---|---|
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스물아홉 번째 편지 - 불이 켜진 아파트 - (0) | 2024.08.15 |
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스물일곱 번째 편지 - 맞춤 구두 - (0) | 2024.08.13 |
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스물여섯 번째 편지 - 강함과 건강함 - (0) | 2024.08.12 |
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스물다섯 번째 편지 - 가족력 - (0) | 2024.08.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