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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예순 번째 편지 -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내 강아지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9. 1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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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는 나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항상 이 말을 해.

 

"보고 싶은 내 강아지."

 

그럼 난 엄마에게 이 말을 해.

 

"지금 보고 있잖아."

 

그럼 엄마는 또 말해.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내 강아지."

 

그럼 난 웃으며 말해.

 

"나도 그래, 나도 엄마를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

맨날 맨날 보고 싶어."

 

엄마.

엄마의 눈은..

날 보는 그 눈은 애절했어.. 애절해..

 

내가 눈앞에 있지만 

엄마는 보고 싶다고 해.

 

엄마.

엄마는 어떤 마음으로 이 말을 해 왔을까..

시간이 지나 이 말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 내가 이해한 게 맞을까..

 

엄마는 나를 보며 말해.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내 강아지."

 

엄마는 나를 넘어 말해.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내 강아지."

 

엄마는 나를 통해 말해.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내 강아지."

 

엄마..

항상 이 말을 하는 엄마.

 

무엇이 그리도 절절했을까..

무엇이 그리도 사무쳤을까..

무엇이 그리도 간절했을까..

 

"엄마..

보고 있어도 보고파..

보고 있어도 보고 싶어, 엄마.."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존재.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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