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침마다 항상 내가 깨워달라고 한 시간에
나를 깨워주는 엄마.
함께 살 때도
내가 독립하여 떨어져 살 때도
엄마는 그렇게 나를 깨워주잖아.
항상..
항상..
날씨와 상관없이
시간과 상관없이
엄마의 몸 상태와 상관없이
엄마는
항상
그렇게
나를 깨워줘.
항상 상냥한 목소리로
항상 포근한 목소리로
항상 애정 넘치는 목소리로.
엄마.
난 아직도 꿈에 있는 기분이야.
여전히 꿈속에 갇힌 기분이야.
어떻게 하면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엄마.
엄마가 깨워줄 수 있을까.
그럼 난 깨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일어나야 하는 걸까.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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