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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부치는 이백예순일곱 번째 편지 - 날 깨우는 목소리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9. 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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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침마다 항상 내가 깨워달라고 한 시간에

나를 깨워주는 엄마.

 

함께 살 때도 

내가 독립하여 떨어져 살 때도

엄마는 그렇게 나를 깨워주잖아.

 

항상..

항상..

 

날씨와 상관없이

시간과 상관없이

엄마의 몸 상태와 상관없이

 

엄마는 

항상 

그렇게

나를 깨워줘.

 

항상 상냥한 목소리로

항상 포근한 목소리로

항상 애정 넘치는 목소리로.

 

당연한 것은 전혀 당연하지 않은 것이고. (AI 이미지 생성)

 

엄마.

난 아직도 꿈에 있는 기분이야. 

여전히 꿈속에 갇힌 기분이야.

어떻게 하면 일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

 

엄마.

엄마가 깨워줄 수 있을까.

그럼 난 깨어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일어나야 하는 걸까.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걸까.

 

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은 쉽지 않고 어려운 일이고. (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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