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눈은 쌍꺼풀에 큰, 마치 보름달 같은 눈이잖아.
그런데 내가 보는 엄마의 눈은 항상 반달눈이야.
엄만 날 향해 언제나 미소 짓고 있어서
크고 둥근 보름달 같은 눈은 항상 반달눈이야.
슬픈 일, 화나는 일, 답답한 일, 서글픈 일..
살다가 보면 얼마나 그런 일이 많겠어.
하지만 엄마는 나를 볼 때는
그런 일인 양 없다는 듯
환하게, 밝게, 따스하게, 포근하게 웃어.
나를 보는 엄마의 눈은 항상 반달이야.
언제나 언제나 그렇게 항상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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