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 차 점검을 하려고
익숙한 곳이 아닌 처음 방문하는 곳으로 운전을 해서 갔어.
방문하기로 한 시간보다 40분이나 일찍 도착했어 ㅎㅎㅎ
워낙 길치라 사전에 미리 걸어서 방문을 했는데,
역시나 길치는 운전을 해도 길치..
내비게이션의 말에 충분히 귀 기울였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영화 속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안타깝게 스쳐 지나는 듯이
점점 내 뒤로 멀어져 가는 정비소...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를 외치는 남주인공의 대사처럼
핸들을 다시 돌렸어.
드라마처럼 멋있게 휘익 꺾은 것이 아닌
세상 움찔움찔대면서.
지난번에 다른 곳에서 엔진 오일을 갈 때도
이번에 점검을 받을 때도 역시나 들은 말,
연식에 비해 차 관리가 참 잘 되었다는 이야기!
역시 엄마는 사람이든 물건이든 소중히 대해.
안타깝게도 우리 차는 나를 만나고 꼬질이가 되고 있지만
그래도 나 나름으로 귀하게 대하고 있어 ㅎ
그런데 엄마,
여전히 나에게 운전은 낯설고, 불편하고, 불안해 ㅎ
하지만 엄마 차니까 부지런히 타고 다니려고~!
그곳엔,
그곳엔..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열다섯 번째 편지 - 미용실 - (20) | 2024.11.09 |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열네 번째 편지 - 하찮음이 특별함이 되어 - (18) | 2024.11.08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열두 번째 편지 - 낮잠 - (22) | 2024.11.06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열한 번째 편지 - 우리집 - (32) | 2024.11.05 |
엄마에게 부치는 삼백열 번째 편지 - 데임 - (22) | 2024.11.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