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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준상 님의 『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2』_세상의 축소판? 아니면 세상의 확장판?

책 이야기

by 푸른안개숲 2025. 1. 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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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읽고 2편을 언제 읽을까 싶었지만, 손에 책을 쥐어져 있으니 2편도 바로 읽었습니다.

1편이 쥬네스가 박람회장에서 이런 저런 새로운 존재를 만나는 적응기였다면 2편은 박람회장이라는 새로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쥬네스라고 할까요? 

 

1편을 읽고 쓴 글 중에 '굳이 나이를 설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보았지만 1권에서는 그 이유를 찾기가 힘드네요. 짧게 몇 마디가 있기는 하지만 설정의 이유는 1권에서는 다소 희박했습니다. 아마 다음 편에서 이유를 알 수도 있겠지요.'라고 작성을 했었는데 2편에서도 솔직히 그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다만, 스포라면 스포인데, 끝무렵에 쥬네스가 어린 시절의 쥬네스를 만나긴 합니다. 하지만 10대의 쥬네스와 40대의 쥬네스가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 쥬네스는 제가 생각하는 40대에게서는 없는 순수함과 맑음이 있거든요. 새로운 환경에 대해 의심이나 의혹을 가진다든지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한다든지 이성적인 사고나 논리적인 사고를 한다든지 하기보다는 그 모든 상황을 즐겨요. 뭐 익숙한 공간보다 새로운 공간, 예를 들어 한국에서 살던 사람이 처음으로 간 해외에서 기존 정보가 없기 때문에 비교군이 없어 불가피한 열린 사고가 되듯이 쥬네스가 간 곳은 박람회장이니까 그 상황을 더 즐길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확실히 쥬네스는 밝습니다. 말버릇이 "와! 재미있다."라고 생각되어질 정도로 쥬네스가 하는 주 표현이거든요. 처음 접하는 모든 상황에 "와! 재미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거나 생각을 해요. 전 언제까지 매사의 모든 일에 '와! 재미있다'라고 느끼고 표현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런 의미에서 쥬네스가 부럽더라고요,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그리고 막상 제가 지금 15살의 나를 만난다면 전 어떨까 싶어요. 그런 기회가 있다면 전 어린 저를 보면서 어떤 기분을 느끼게 될지 그리고 어떤 말을 하고 싶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도 15살의 자신을 만난다면 어떠실까요?

 

1편보다 더 많은 물음표를 남기고 끝난 2편이었습니다. 스치듯 만난 15살과 40대의 쥬네스. 이미 박람회장에 온 적이 있는 쥬네스는 왜 기억을 못하는지, 이 둘이 만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쥬네스를 박람회장으로 인도한 할아버지의 존재는 무엇인지는 DA에서 알게 되겠지요?

 

후후후. 제가 읽으며 예상한 것이 맞은 건 DA가 있다는 것! 그리고 RA가 있을 수있다는, 이러다가 어쩌면 혹시 HA까지도..!

동화라는 장르에 아이와 어른의 언저리에서 출렁출렁거리는 내용의 판타지 동화, 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에 대한 감상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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