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엄마에게 부치는 예순일곱 번째 편지 - 깨끗한 신발 -

엄마에게 부치는 편지

by 푸른안개숲 2024. 3. 7. 22:20

본문

엄마.

가끔 사람들이 물어봐.

 

신발 샀냐고.

그럼 난 아니라고 해.

그런데 새 신처럼 깨끗하다고들 말을 해.

 

난 내 발로 시선을 옮겨.

깨끗한 신발.

새 신처럼 깨끗한 신발.

 

엄마 아빠 덕분에 멋쟁이가 돼. (출처: 픽사베이)

 

그런데 엄마.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공통점이 있어.

바로 내가 고향집에 갔다 올라온 지 별로 안 되었을 때더라고.

 

그리고 그 이유를 알았어.

바로 그건 엄마가 내 신발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건 아빠도 마찬가지야.

 

엄마랑 아빠는 내가 고향에 내려오면

올라가기 전 내 신발을 깨끗하게 해 줘.

 

항상..

항상..

운동화든 구두든

두 분이서 항상..

 

계절별로 놓인 내 신발은 항상 엄마 아빠 덕분에 새 신처럼 깨끗해. (출처: 픽사베이)

 

어쩜 이런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어쩜 이런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할까?

 

철없는 딸이구나, 난 참으로 철없는 딸이야.

 

오늘도 난 지인에게 신발을 새로 샀냐는 질문을 들었어.

 

고마워..

감사해..

엄마 아빠..

 

어린 시절부터 내가 기억하기 전부터 두 분은 나의 신발까지도 살펴 주셨죠. (출처: 픽사베이)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