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안녕.
오늘 엄마의 하루는 어땠어?
난 엄마 덕분에 행복했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좋은 꿈이 그대로 생각이 났거든.
어제 몸이 조금 불편한 곳이 있었어.
그런데 꿈에서 엄마가 내 아픈 부위에 약을 발라주는 거야.
꿈에서도 고마웠어.
어떻게 그렇게 몸이 아프자마자 꿈에 엄마가 나타나지? ㅎㅎ
어릴 때 엄마 손은 약손이었어.
어릴 때뿐만이 아니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야.
엄마 손은 여전히 약손이야.
엄마 존재가 모든 병을 낫게 해.
몸도 마음도.
어릴 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릴 때 내가 감기에 걸리면 엄마는 엄마 품에 날 쏙 집어넣어서 폭 안아줬잖아.
그럼 난 엄마 품에서 땀을 쭐쭐 흘리고.
그렇게 땀을 쏙 빼고 나면 개운하게 일어났어.
그리고나면 감기가 쏙 빠졌지.
어느새 난 감기약을 먹고 있네.
어른이 되어도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할 걸ㅎㅎ
난 어른이 되어도 어리광쟁이인가 봐.
엄마한테는 평생 어리광쟁이고 싶어.
그러니까 엄마.
나의 어리광을 받아 줘.
그리고 엄마.
엄마도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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