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부치는 열 번째 편지 - 유과 -

엄마.

겨울이 되고 한 달 정도 지나면 설이 다가오잖아.

그러니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유과가 떠올라.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1!!!

바로 유과!!

우리 엄마 단 음식 좋아해 ㅎㅎ

나도 엄마 입맛으로 단 음식 좋아해 ㅎㅎ

난 엄마 딸♡♡♡

 

달달한 유과와 깔끔한 차를 함께 마시는 간식 타임~. (출처: 픽사베이)

 

요맘때가 되면 내가 유과를 주문하잖아.

그럼 엄마는 아빠랑 냠냠~♡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물렁물렁해져서 맛없다고 딱 요맘때가 제일 맛있다고 엄마가 알려줘서 알았지 ㅎㅎ

즉, 유과의 계절! ㅎㅎㅎ

 

날이 추워지니, 그리고 1월이 되니 유과가 떠올라.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음식 1. 유과

 

그런데 이게 뭐라고 가끔 주문하는 걸 까먹어서 엄마가 먼저 물어볼 때가 있었잖아.

자식은 역시 자식인가 봐.

이렇게 엄마가 날 생각하는 거에 반에 반도 못되잖아..

미리미리 생각하고

미리미리 주문하고

미리미리 드리면

얼마나 좋아.

그런데 엄마는 절대 아쉬워하거나 섭섭해하거나 없었어.

자식은 역시 자식인가 봐.

이렇게 미숙하고 부족한 딸이라 미안..